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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활적응 찐경험기 공모전 "우리학교, 내가 알려주마!"] 장려상 작품
작성자 : 이은선
우리의 대학생활 라이프

소속: 유아교육과
이름: 임하은

To. 나의 귀여운 룸메이트에게.
기대하고 고대하던 너의 첫 대학 개강 날, 너와 내가 만나는 첫 날이야!
아직 우리 sns로 밖에 연락해보지 않아서 서로 얼굴도, 스타일도 모르는 체인데 그래서 그런지 더 설레고 네가 궁금해
너는 경기도에서 왔다고 그랬나? 처음 집에서 떨어져서 다른 누군가와 함께 생활해 보는건데 기분이 어때? 좀 싱숭생숭하고 새로운 기분이지 않아? 나는 처음 집에서 나와서 기숙사에 살게 되었을 때 약간은 허전한 기분도 들고 가족들이 보고 싶기도 했어. 생일 때 항상 미역국 끓여주고 케이크 사와주던 가족들이 없어서 조금은 쓸쓸하긴 하더라. 하지만 같이 지내는 친구들이나 룸메이트가 그 빈자리를 메꿔주려고 많이 노력해주더라고. 깜짝 이벤트도 해주고 말야? 그래서 오히려 난 이곳에서 맞이한 20살의 생일이 잊을 수 없는 좋은 추억으로 남게 되었어. 너에게도 이런 추억이 많이 생기면 좋겠다.
지금 짐 싸고 있지? 기숙사 올 때 필수 템들 잘 챙겼으려나? 혹시 네가 빠뜨린 것들 있을 수도 있으니까 내가 다시 한번 알려 줄게! 아! 우리 파자마 파티도 하기로 했으니까 파자마 꼭 들고 와야 해 알고 있지? 그리고 실내 슬리퍼도 있으면 좋고, 욕실용품은 세면도구랑 수건, 화장실 슬리퍼 있어야 해. 전자제품은 멀티탭이랑 충전기, 보조배터리, 이어폰, usb 등이 있고, 패션용품 같은 경우는 옷걸이, 속옷, 양말, 신발, 외출용 슬리퍼, 여벌 옷, 가방, 모자 등이 있겠다! 아 그리고 기숙사 아래에 세탁실이 있는데 그때 사용할 빨래 바구니랑 빨래 망, 세제, 섬유 유연제 등등 챙기면 좋아!
방 안에서 사용할 생활용품은 물티슈랑 갑 티슈같이 기본적인 거랑 작은 수납함 같은 것도 있으면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어서 좋고 건조함 잘 느끼면 가습기 가져오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야! 그리고 방 청소할 때 흔히 돌돌이라고 하는 테이프 클리너 챙겨오면 진짜 편하고 간이 빗자루 세트랑 작은 쓰레기통 하나씩 있으면 좋아. 테이프 클리너는 사실 나도 갖고 있어서 굳이 챙길 필요는 없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하나씩 있으면 더 편하게 쓸 수 있으니까 챙겨올 수 있으면 챙겨오고!
그리고 기본적으로 네가 공부할 때 쓸 탁상시계나 달력, 노트, 포스트잇, 기본적인 필기구나 테이프, 스테이플러, 파일 등등 필요한 건 다 가져오면 돼. 그리고 가끔 환절기 같은 날에 아플 때 있잖아. 그때 먹을 상비약들도 챙겨오는 게 좋아.
침대는 침대 커버 챙겨와야 하고 이불이랑 베개도 챙겨야 해! 드라이기나 고데기도 들고 와야 하고 탁상 거울은.. 음... 있으면 좋을 것 같아! 아 그리고 공부할 때 생각보다 손톱 거스러미가 신경 쓰일 때가 많더라고 그래서 손톱깎이도 책상에 놓으면 좋아.
화장품 사용하면 간단하게 기초 제품이랑 자주 사용하는 색조 위주로 들고 오고 그 외에 마스크나 손소독제 같은 것들도 요즘 시대에 있으면 좋은 아이템이야!
흠.. 이 정도면 적당히 준비한 것 같긴 한데 만약 필요한 것이 있으면 주말에 본가 내려갈 때 챙겨오면 되니까 못 챙겨왔다고 너무 속상해하진 말고! 혹시 공강시간 많으면 기숙사에 들어와서 쉴 때가 많으니까 취미 생활할 만한 것도 들고 오고! 난 보석 십자수 하는 중인데 시간 때우기도 좋고 재밌어서 좋아!
아 맞다 네가 저번에 밥 어디서 먹냐고 했었지? 음.. 일단 R동 2층에 학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있는데 양식은 돈가스랑 스파게티 나오고 한식은 그날마다 다르게 나와. 가격은 5500원이고 라면이랑 떡볶이랑 김밥도 있는데 학식에 비해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맛도 있어서 돈이 좀 부족한 날에는 그걸 먹어도 좋아. 그리고 R동 3층에 e마트 24도 있는데 시간 없을 땐 거기서 간단하게 때우면 편해! 그리고 시간 애매하게 남을 때나 시험기간에 카페 많이 가잖아. 우리 학교의 카페는 총 3곳 있는데 D동과 B동에 카페드림이랑 R동에 카페 그랑데가 있어! 음료는 두 곳 다 비슷한데 디저트는 좀 다르게 팔아! 대표적으로 카페드림은 토스트랑 핫도그가 유명하고 R동은 와플이 유명한 편이야. 특히 15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와플이 판매되고 있어서 배가 덜 고플 땐 그걸로 끼니를 때우는 사람도 많고 간식으로도 많이 사 먹어.
원래 전에는 버터 와플이랑 애플 와플 밖에 없었는데 현재는 초코 와플과 딸기 와플도 판매하고 있더라고! 맛있으니까 꼭 한 번은 먹어보길 바라! 이 외에 학교에서 좀 내려가서 있는 국밥집들도 맛있고 중국집이나 한식집, 고깃집, 떡볶이집 등 다양하게 있으니까 먹고 싶은 대로 골라서 먹으면 되고 배달도 가능하니까 R동 식당 앞이나 야외 벤치에서 먹으면 좋을 거야. 아! 하지만 2층 안에 공부하는 곳 쪽으로는 가서 먹으면 안 돼! 그곳은 음식을 먹는 공간이 아닌 것 같더라고! 공부하는 친구들이나 단체 과제하는 친구들이 많으니까 피해 가지 않게 시켜 먹길 바라!
공부하니까 생각났는데 내가 열람실 얘기를 안 했다! 우리 학교에는 공부할 수 있는 곳이 크게 3가지가 있어. 먼저는 F동 도서관 열람실 1,2가 있는데 독서실 느낌이고 적막해서 소음 하나도 없는 분위기가 좋다 하면 그곳을 추천하고, 두 번째로는 P동인데 문 열고 들어가면 바로 스터디 카페처럼 보이는 곳이 있을 거야. 책상들이랑 소파들도 있고 개별 책상도 있어. 그리고 이곳은 충전기를 꽂을 수 있는 콘센트도 있고 스탠드도 있어서 오래 공부하기 편해. 도서관보단 소음이 좀 있는 편이고 간혹 잔잔한 bgm도 나와서 적당한 소음 속에서 공부가 잘된다 하면 그곳이 좋을 거야!
마지막으로 아까 잠깐 말한 R동 2층인데 안쪽으로 들어가면 단체룸이랑 컴퓨터 책상이랑 타임 카페라고 조용히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타임 카페는 주의할 점이 음식물 반입이 일절 안되기 때문에 음료나 간식은 다 먹고 들어가는 게 좋을 거야.
이쯤이면 일단 필요한 얘기들은 다 전달한 것 같은데 혹시 모르겠는 부분 있으면 기숙사 들어와서 만날 때 이야기해줘! 너와 만날 날이 정말 기대된다. 우리 얼른 만나자 그럼 다음에 봐! 안녕~!

from. 너의 룸메이트 언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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